'5선발 후보' 김원중, 5이닝 4K 2자책 '합격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21 14: 56

김원중(24)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초반은 합격점이었다. 다만 마지막 이닝이던 5회 흔들린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원중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3개. 스트라이크가 42개, 볼이 21개로 이상적인 비율이었다. 김원중은 지난 15일 사직 SK전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제몫을 다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원중은 2-0으로 앞선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후속 이택근과 채태인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는 과정에서 폭투로 서건창에게 2루를 허용했다. 이어 윤석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김원중은 대니돈을 2루 땅볼로 솎아내며 2-1로 앞선 채 1회를 끝냈다.

2회는 개운치 못했다. 선두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고종욱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그러나 박동원 타석에서 1루주자 고종욱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2루 견제 과정에서 앤디 번즈가 공을 놓치며 3루까지 무상으로 내줬다. 고종욱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원중은 3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서건창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손에 타구를 맞아 코칭스태프를 아찔하게 만들었지만 이상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투구를 계속했다. 김원중은 이택근과 채태인을 연이어 뜬공으로 잡아내며 3회를 끝냈다.
그는 선두 윤석민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기분 좋게 4회를 시작했다. 이어 대니돈을 1루수 땅볼,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4회를 마쳤다.
김원중은 3-2로 앞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고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뒤 박동원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준 데 이어 서건창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김원중은 후속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ing@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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