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지성, 엄기준 사형선고 이끌어냈다..먹먹한 해피엔딩[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21 23: 02

 '피고인'에서 지성이 엄기준을 합법적인 수단으로 처절하게 응징했다. 지성과 감옥 동기들은 함께 만나서 즐겁게 밥을 먹었다. 하지만 엄기준에게 죽은 손여은은 돌아오지 못했다. 가슴 시린 해피엔딩으로 드라마는 종영했다. 
21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박정우(지성 분)이 재판에서 차민호(엄기준 분)의 범죄를 모두 입증하고 사형을 선고받게 만들었다. 
차민호에게 협력하던 강준혁(오창석 분) 역시 박정우에게 모든 잘못을 털어놓고 반성했다. 준혁은 정우에게 윤지수(손여은 분)가 죽은 시각에 집을 찾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준혁은 "내가 조금만 정신을 빨리 차렸으면 하연이를 더 빨리 만날 수 있었을텐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차민호가 윤지수를 죽였다는 자백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넘겨줬다.

차민호는 점점 더 궁지에 몰렸다. 박정우는 차민호에 대해 3건의 살인혐의와 2건의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차민호가 동생인 차선호를 죽였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차민호는 최후의 수단으로 미친척을 선택했다. 차민호의 변호사는 감정기관만 잘 속이면 형을 감경 받을 수 있고, 잠잠해지면 외부기관으로 빼주겠다고 제안했다. 차민호는 정신병에 걸린 연기를 펼쳤고 판사는 차민호에 대한 정신감정을 허락했다. 
차민호의 죄를 밝히기 위한 형사재판이 시작됐다. 차민호는 판사를 매수했고, 계속해서 정신병에 걸린 연기를 했다. 강준혁과 김석(오승훈 분)은 차민호가 살인을 교사하고 직접 살인을 했다고 증언 했다.   
 
차민호의 범죄를 입증하기 위한 마지막 증인은 나연희 였다. 나연희는 "차민호가 불쌍했다"며 "사랑했었다. 처음 부터 악한 사람은 아니었다. 오랜시간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면서 점점 변해갔다. 그러다 제가 차선호와 결혼하면서 변해갔다. 그래서 받아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나연희는 아들인 은수의 아버지가 차민호라는 사실을 증언했다. 차민호는 은수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박정우는 차민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차민호는 독방에 갇혀서 죄책감을 시달리면서 점점 미쳐갔다. 박정우는 감옥에 갇힌 차민호에게 "나연희씨와 은수도 한국을 떠났다. 다시 볼 일 없을 것이다. 나도 다시 볼일 없다. 그냥 거기서 평생 살아라"라고 통보했다. 
신철식(조재윤 분)은 억울한 살인 누명을 벗고 재심을 신청하기 위해서 박정우를 찾았다. 철식은 차민호의 재판에서 진범이 밝혀질 때까지 다시 월정 교도소로 돌아왔다.
정우의 감옥 동기와 서은혜(유리 분)는 출소해서 반갑게 재회했다.  정우는 딸인 박하연(신린아 분)과 윤지수(손여은 분)의 납골당을 찾았다. 정우는 또 다시 부패한 권력을 잡는 검사로 맹활약을 펼쳤다.  /pps2014@osen.co.kr
[사진]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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