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완벽한 아내', 시청률로만 재단하기 아쉬운 美친 전개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22 09: 10

'완벽한 아내'가 연이어 미(美)친 전개를 펼치고 있다. 조여정의 정체부터 임세미의 부활까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의 흐름이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다만 이에 따르는 뜨거운 반응만큼 나오지 않는 시청률이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8회에서는 재복(고소영 분)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나미(임세미 분)를 목격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미는 극초반부터 재복에 의해 죽은 채 발견되는 인물로, 안방극장에 한 차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재복의 남편 정희(윤상현 분)의 불륜녀이자 은희(조여정 분)와 모종의 거래를 가진 결과 죽임을 당한 것.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재복이 봉구(성준 분)의 집에 침입해 밥을 훔쳐먹고 있는 나미를 발견하며 전개를 뒤엎었다. 앞서 나미의 죽음은 장례와 화장으로 완벽하게 그려진 바 있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부활이었다. 
또한 재복은 봉구가 나미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덕분(남기애 분)의 브로치를 빌미로 은희와 덕분에게 "정나미씨 살던 옥탑방에서 주운 거다. 나미씨 죽던 날 밤, 아주머니가 떨어트리신 거"라고 떠봤고, 은희가 "엄마가 정나미 죽였잖아"라고 폭로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소름을 유발했다.
이에 이날 방송분은 전국 기준 시청률 4.4%(닐슨 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3.5%)보다 0.9%P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반응에 비해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아줌마와 미스터리, 코믹을 섞은 '완벽한 아내'의 복합장르가 주는 긴장감과 재미는 시청률로만 재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더욱이 연이어 펼쳐지는 충격적인 전개가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완벽한 아내'는 이를 통해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완벽한 아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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