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활약’ 류현진, “전체적 만족, 적시타 운 좋아”(일문일답)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22 08: 11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30·LA 다저스)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류현진은 현재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또 다시 호투했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합계 5이닝 1실점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던 류현진은 이날 밀워키의 상대적 정예 타선을 맞아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종전 1.80에서 1.00까지 끌어내렸다.
여기에 0-0으로 맞선 4회 2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타점까지 기록했다. 류현진의 이번 시범경기 첫 안타로 타율은 3할3푼3리(3타수 1안타)가 됐다. 마운드와 타석에서 모두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제구도 좋았고 괜찮았던 피칭이었다”고 미소지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총평은?
▲ 지난 등판보다는 투구수가 적었지만 한 이닝 더 소화했다. 전체적으로 제구도 좋았고 괜찮았던 것 같다. 4회에는 변화구를 몇 개 던져서 정확한 구속은 모르겠지만 일단 정타가 없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변화구도 만족할 만큼 좋았다. 지난 경기에서 패스트볼 제구가 잘 안 됐는데 오늘은 좋았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 투구수가 예상보다 적었다
▲ 5회에도 한 타자, 원아웃을 더 잡으려고 했는데 공격이 길어졌다. 팀에서 불펜에서 1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불펜에서 총 13개를 더 던졌다.
- 구속에 대한 생각은?
▲ 나는 처음부터 그렇게 스피드를 강하게 던지는 투수가 아니었다. 처음 왔을 때의 구속만 나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구속은 당연히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닝을 더 소화하겠지만 힘이 붙으면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 적시타를 쳤는데?
▲ 운이 좋았다. 2S 상황이어서 맞히려고 했는데 좋은 코스가 타구가 나갔다. 물론 기회가 오면 집중하겠지만 투수는 일단 공을 잘 던지면 된다. 타격은 그렇게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 지난 등판에서는 패스트볼 제구가 안 됐다.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
▲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한 경기에서 나빴던 것이 지속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 남은 스프링캠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 여전히 아프지 않고 던지는 것이 첫 번째다. 첫 등판, 두 번째 등판을 거쳤고 계속해서 좋아지는 것 같다. 2번 더 던질 상황이 올 텐데 그 때 5~6이닝을 소화하고 LA로 넘어가는 것이 가장 순리대로 진행되는 것 같다. 건강하게 던지면 더 바랄 것은 없다. 이닝수를 늘리고 구속을 유지하면서 갈 수 있게끔 만들어야겠다.
- 테임즈와 상대했는데?
▲ 나도 긴장하면서 던졌다. 웬만한 다른 선수들보다는 안타를 맞기 싫더라. 다행히 기분 좋게 피안타가 없었다. 안타를 치고 나서 1루에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간단한 안부인사만 했다.
- 2013년 모습에 어느 정도 근접했는가?
▲ 근접하게 가고 있는 것 같다. 몸도 그렇고 (과정도) 계속해서 잘 지켜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는 것 같다.
- 정규시즌을 앞둔 이닝 준비는? 6이닝도 준비할 수 있는가?
▲ 그 정도 준비는 충분히 될 것 같다. 시범경기가 2경기 정도 남았는데 준비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3경기를 던졌는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더 좋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괜찮은데 5이닝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 다음 등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가?
▲ 내일 팀이 휴식일이기 때문에 하루를 더 쉰다. 5일 쉬고 던진다. /skullboy@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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