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의 확신 “박세웅, 부담만 떨쳐도 특급 에이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22 11: 45

“어린 패기로 덤비면 될 텐데…”.
롯데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범경기를 갖는다. 전날 선발 김원중의 5이닝 3실점(2자책) 호투에도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쳤지만 조원우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조 감독은 “(김)원중이의 변화구 제구가 잘됐다. 깔끔하게, 위기 없이 던진 것 같다. 선발로 합격점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원우 감독은 “원중이는 몸에 갑작스러운 무리가 생기지 않는 이상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롯데의 4~5선발 자리가 비어있던 탓에 조원우 감독은 근심가득이었다. 하지만 김원중의 연이은 호투로 한숨 돌린 셈. 이제 조 감독의 시선은 22일 선발투수 박세웅에게 쏠린다.
조원우 감독은 “(박)세웅을 보면 기특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마운드 위에서 너무 생각이 많다. 어린 패기로 자기 공만 던지면 특급 에이스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이 바라보는 박세웅은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부담감 탓에 자신이 가진 실력과 다른 결과를 내보이는 것. 불펜피칭과 실전 등판의 내용이 다른 것을 아쉬워했다. 조 감독은 “부담을 떨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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