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조평호 3루-모창민 1루가 더 낫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22 11: 47

“조평호를 3루수로 세우고 모창민을 1루수로 세우는 것이 더 낫더라.”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진 백업 구도에 대해서 언급했다.
현재 NC 다이노스의 코너 내야수 주전 자리는 3루수 박석민, 1루수 재비어 스크럭스로 짜여져 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들을 대비하기 위해 NC는 시범경기에서 다양한 내야진 백업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3루의 조평호, 1루의 모창민이다.

그러나 다소 의아함이 있다. 조평호는 1루수, 모창민은 3루수가 주 포지션이었기 때문. 두 선수의 포지션이 바뀐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에 대해 두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면서 몸에 더 맞는 포지션을 다시 찾기 위함이었음을 설명했다.
전날(21일) 경기에서 모창민은 1루수로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고, 조평호는 경기 후반 3루 대수비로 출장했다. 일단, 두 선수는 각자의 자리에서 실책 1개씩을 기록하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조평호를 3루에 세우고 모창민을 1루에 세우니까 모습이 더 나온다”면서 “조평호는 외야도 세워보고 1루도 세워봤지만 3루가 더 잘 맞는 듯하다. 그래서 스프링캠프부터 계속해서 3루 수비를 시키고 있는데, 곧 잘 한다”고 말했다.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서 NC 유니폼은 입은 조평호는 장타력만큼은 김경문 감독의 인정을 받고 있다. 조평호의 장타력을 살리기 위해 1루를 비롯해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했고, 이제는 3루로 안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김경문 감독은 “조평호가 오늘 스타팅으로 나가는데 하나 칠 것 같다”며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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