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이 택한 변화 ‘클린업 고종욱’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22 11: 53

장정석(44) 넥센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타선 밑그림에 한창이다. 윤곽은 거의 드러난 상태. 고종욱(28)의 활용폭을 두고 마지막 방점을 고민 중이다.
넥센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만난 장정석 감독은 “선발 션 오설리반의 투구 템포가 빠르지 않아 야수들이 지칠 법한 경기였다”라면서도 “끝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공을 돌렸다.
장정석 감독은 이날 5번타자로 고종욱을 택했다. 빠른 발을 가진 탓에 ‘쌕쌕이’ 이미지가 강했던 고종욱. 장 감독의 선택 배경은 득점권 타율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생각보다 득점권 타율이 높다. 발도 빠르고 배트 스피드도 빠른 탓에 다각도로 활용폭을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고종욱은 지난해 득점권에서 타율 4할9리, 출루율 4할4푼5리, 장타율 0.518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2사 득점권으로 범위를 좁혀도 타율 3할7푼9리로 시즌 성적보다 훨씬 좋았다. 이러한 ‘클러치 능력’ 탓에 장 감독이 그를 클린업 트리오 후보군으로 고민하는 것이다.
고종욱은 전날 경기에서 6번타순에 배치돼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번 시범경기 내내 3번과 5번, 7번을 오가고 있다. 3번타순으로 한 경기 나와 타율 6할6푼7리(3타수 2안타), 7번타순으로 타율 5할(6타수 3안타)을 찍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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