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홍건희, 145km 마지막 점검…5이닝 3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3.22 14: 35

KIA 우완투수 홍건희가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홍건희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모두 9개의 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탈삼진은 2개. 매회 실점위기를 맞이했고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다 두 번이나 3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2회는 1사후 이원석 김현곤 최경철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정병곤의 3루 땅볼때 협살수비로 2명의 주자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3회는 1사후 김상수와 구자욱에게 연속안타를 맞고도 상대 주자의 주루실수가 나오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4회가 고비였다. 첫 타자 이승엽 좌전안타, 이원석 좌전안타에 이어 김현곤에게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최경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내주었다. 이후 정병곤과 박해민을 범타로 잡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김상수 3루 땅볼, 구자욱 헛스윙 삼진에 이어 러프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83개. 직구(48개)를 위주로 슬라이더(26개)를 집중 점검했다. 커브(4개)와 체인지업(5개)도 섞었다. 최고구속은 145km.  
홍건희는 지난 16일 kt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을 5피안타 3실점(2자책)했다. 2경기에서 9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여정을 마쳤다. 4~5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스피드와 구위, 변화구가 아직은 100%가 아니었다.
경기후 홍건희는 "우선 볼, 볼 하지 않고 맞더라도 승부에 들어가려고 했다. 많이 맞긴 했지만, 이때 맞아야 보완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제구 부분이 목표했던 방향으로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 변화구 구사율을 높이고, 변화구에 대한 제구력을 더 가다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개막을 앞둔 각오로는 "몸상태나 밸런스 모두 만족스런 상태다. 체력은 풀 시즌을 치를 자신이 있다. 아프지 않고 풀시즌을 꼭 치러보고 싶다. 4~5선발 경쟁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 무감각해졌다(웃음)개막 해봐야 아는 문제이고, 선발이나 중간이나 맡겨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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