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도봉순' 날개 단 JTBC, '맨투맨'→'품위녀' 휘몰아친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22 17: 00

시간대를 옮긴 JTBC 금토극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반격에 나선다. 이미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JTBC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축제 분위기인 가운데, '맨투맨'과 '품위있는 그녀'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JTBC는 22일 "'품위있는 그녀'를 '맨투맨' 후속으로 오는 6월 중순 오후 11시 JTBC 금토드라마 시간대에 방송한다"고 밝혔다.
'품위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살던 한 여자가 집안이 몰락해 밑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김희선과 김선아가 출연한다. 이미 모든 촬영을 마쳤다.

이 드라마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박보영 박형식 주연의 '힘쎈여자 도봉순'을 집필하고 있는 백미경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 백 작가는 데뷔작인 '사랑하는 은동아'부터 필력을 인정받았고,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품위있는 그녀'까지 연속 JTBC 편성을 받는 저력을 보였다.
JTBC에 따르면 백 작가는 JTBC와의 의리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이번 편성에 힘을 실어줬다고. "JTBC와 백미경 작가가 함께 하며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가 만만치않았던 만큼 '품위있는 그녀'가 이끌어낼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힘쎈여자 도봉순'은 기존 금토 저녁 8시 30분에서 밤 11시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을 하고 있는데,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방송 시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맛보고 있다. 박보영 박형식 지수 김원해 임원희 등 배우들이 보여주는 열연과 사회 관념을 뒤집는 기막힌 발상, 남다른 연출력 등이 만나 JTBC 최고의 화제작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 후속으로는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 주연의 '맨투맨'이 방송된다. 톱스타 경호원이 된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남자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태양의 후예'를 공동 집필한 김원석 작가와 '리멤버'의 이창민 PD가 의기투합했다. '맨투맨' 역시 촬영을 모두 마쳤으며 해외 로케 촬영으로 웅장한 스케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6월에는 '품위있는 그녀'가 방송된다. 부유층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들의 민낯과 상류사회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또 다른 층의 이야기를 고루 담아냈다고. 코믹하고 유쾌한 톤, 또 화려한 이미지로 보는 재미를 높이고 그 안에서 씁쓸한 현실의 이면에 대한 스케치도 병행하겠다는 기획이다.
'원조 로코퀸' 김희선과 김선아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 포인트다. 특히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함께 만들었던 김윤철 PD와 다시 손을 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내 이름은 김삼순'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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