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타' 최원준, "땅볼이라도 세게 치려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3.22 16: 33

KIA 고졸 2년차 최원준이 끝내기 승리를 가져왔다.
최원준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한 9회말 1사후 홍재호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3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준의 끝내기타 덕택에 KIA는 4승(4패)째를 거두었다.
0-3으로 끌려가던 KIA는 6회말 공격에서 3안타 2볼넷을 묶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루한 무승부 모드였으나 9회말 1사후 홍재호의 방망이가 흐름을 바꾸었다.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리고 3루까지 질주해 끝내기 밥상을 차렸다.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은 삼성 좌완 박근홍과 승부를 펼쳤고 6구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왼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3루주자 홍재호가 여유있게 세이프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짜릿한 끝내기타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최근 수비수로 잦은 실수를 보였지만 이날 끝내기타로 묵은 빚을 갚았다. 경기후 최원준은 "감독님이 자신있게 치라고 주문하셨다. 땅볼이라도 강하게 치려고 노력했다.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집중해서 타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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