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8km' 심창민, 시범경기 첫 등판 1이닝 퍼펙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22 16: 45

"직구는 힘은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정교한 부분은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심창민(삼성)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뽐냈다.
2017 WBC 대표팀 일정이 끝난 뒤 실전 등판 대신 세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개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해왔다. 심창민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무실점 1탈삼진. 

선두 타자 오준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이호신과 최병연을 각각 2루 땅볼과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다. 심창민은 9회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직구 최고 148km까지 기록하는 등 위력을 과시했다. 이날 총 투구수 15개 가운데 직구는 14개, 커브는 1개였다. 
심창민은 경기 후 "대표팀 일정 이후에 1주일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며 "오늘은 직구 위주로 던졌다. 다음 등판 때는 변화구도 던지는 등 좀 더 실전처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직구의 힘은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정교한 부분은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삼성의 소방수 중책을 맡은 심창민은 25세이브를 거두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무한 경쟁을 추구하는 김한수 감독이지만 심창민에 대한 신뢰는 확고했다. 올 시즌에도 삼성의 소방수로서 그 위용을 뽐낼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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