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옥상달빛 "'위로의 아이콘' 버겁지 않냐고? 억지로 안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22 17: 27

2인조 밴드 ‘옥상달빛’의 김윤주와 박세진이 '위로의 아이콘'이란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윤주와 박세진은 패션매거진 '그라치아'와의 화보 및 인터뷰에서 24일부터 진행되는 대전, 광주, 울산 등 광역시에서 열리는 전국투어 콘서트 ‘정말 고마워서 갑니다’(이하 ‘정고갑’)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고갑’은 옥상달빛이 매년 여름 무렵 선보인 전국투어 콘서트로, 올해는 이례적으로 3~4월중 개최를 확정했다.
‘여름에 공연하면 장마나 폭염 때문에 주최 측뿐 아니라 관객들까지 엄청 고생한다’는 것이 개최 시기를 앞당긴 이유. ‘해마다 그랬듯, 올해도 SNS 덧글을 통해 지역 맛집을 추천 받을 예정’이라는 흥미 요소를 전하기도. 가장 인상 깊었던 음식으론 만장일치로 전주의 ‘육회 물회’가 언급됐다.

4월 6일 발매되는 싱글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았다. OST, 리메이크 곡을 제외한 순수 자작곡을 선보이기까지 2년이 걸린 이유에 관해 김윤주는 “여러 곡으로 채운 정규 앨범을 내고 싶은 마음이 컸죠. 한데 음악 시장이 줄곧 불황이다 보니, 어떤 방식으로 대중에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라고 답했다. 싱글 앨범에는 김윤주와 박세진이 각각 가사를 쓴 ‘인턴’과 ‘연애상담’이 수록된다. ‘옥상달빛’하면 많은 사람들이 연상하게 되는 ‘위로와 공감’이라는 키워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예정.
‘위로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버겁진 않느냐는 질문에 김윤주는 "회사(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사장님이 계속 공연장에 호빵 조형물을 띄우려고 한다. 옥상달빛의 음악이 따끈따끈한 호빵 같다는데, 아무래도 개연성이 없어서 극구 반대 중"이라고 말하면서 크게 웃었다.
이어 박세진은 ”다른 이미지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고민도 해봤어요. 곡을 쓰다 말고 자꾸 그 이미지(‘위로의 아이콘’)를 신경 쓰게 되니까. 그런데 억지로는 안 되겠더라고요. 결국 이게 저랑 윤주의 색깔이에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옥상달빛은 3월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4월 2일 광주에서 끝을 맺는 전국투어 콘서트 ‘정말 고마워서 갑니다’와 4월 6일 발매되는 싱글 앨범의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그라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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