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충무로 홀린 이유영, '터널'로 안방도 뚫을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23 09: 42

"차별화 된 연기력 때문에 캐스팅"
스크린에서 날아다녔던 배우 이유영이 첫 안방 극장 문을 두드렸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OCN 새 토일 드라마 '터널'에서 신재이 역을 따낸 것. 충무로를 매료시킨 이 여배우가 안방 시청자들까지 홀릴 수 있을까?
'터널'에서 이유영이 맡은 신재이는 살인범에 미친 범죄 심리학 교수이자 경찰 고문이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유영은 살인범들의 심리를 파헤치며 무섭도록 냉정하고 오싹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22일 열린 '터널' 제작발표회에서 신용휘 PD는 "신재이는 굉장히 독특한 인물이다. 여자인데 미친놈들을 연구한다. 이유영을 캐스팅 한 것도 TV에서 많이 본 여배우가 아니라 4차원적이면서 묘한 캐릭터라서"라며 이유영을 발탁한 데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유영으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터. 그는 "첫 드라마 도전이라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신재이가 묘한 느낌이라서 좋았다. 딱딱하고 냉정한 여자가 뒤로 갈수록 사람으로 달라지는 걸 어렵지만 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유영은 지난 2014년 데뷔작인 영화 '봄'으로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이듬해 '간신'으로 파격 노출 연기를 감행하며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등 각종 영화제 여우신인상을 휩쓸었다. '충무로의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은 절로 붙었을 정도. 
그랬던 그가 이젠 안방을 공략하러 나섰다. 오싹하면서 묘한 캐릭터인 신재이라는 캐릭터가 이유영이라는 날개를 달고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1986년 터널에서 여성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던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6년으로 타임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30년 전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의 '터널'은 오는 25일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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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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