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3년만 컴백, '귓속말' 이보영이 왜 기대되냐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22 17: 55

배우 이보영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남편 지성의 뒤를 이어 SBS 월화극을 책임지게 된 것. 3년만에 안방으로 돌아오게 된 이보영의 저력이 다시 한번 더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보영은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 권력에 짓밟힌 형사 신영주 역을 맡아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 드라마는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법비는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뜻한다.

이보영의 안방 복귀는 2014년 방송된 SBS '신의 선물' 이후 약 3년만. '귓속말' 이전 '진격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을 때부터 박경수 작가에 대한 큰 믿음으로 출연을 기다려온 이보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또 한번 연기 변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모든 것을 빼앗긴 신영주가 이동준(이상윤 분)의 인생에 몸을 던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보영은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려 하는 딸의 절절한 사랑, 처절한 고군분투를 그려낼 예정이라고.
연출을 맡고 있는 이명우 PD는 이보영에 대해 "메시지를 운반하는 배우의 연기가 훌륭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보영은 연기력에서 갑론을박이 필요없는 배우"라고 극찬을 한 바 있다.
또 다른 제작진은 "이보영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프로 의식이 강한 배우라고 느꼈다. 힘들었을 텐데 주저 없이 또 악착같이 해내는 이보영의 모습에 감탄했다"며 "이보영의 열연 덕분에 극중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한 딸 신영주의 절박함이 묻어나는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보영의 연기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무려 40%가 넘는 시청률을 얻은 KBS '내 딸 서영이'는 물론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신의 선물'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색이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왔기 때문. 특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그간의 묵직하고 단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잘할 수 있음을 증명해낸 이보영은 그 해 연기 대상까지 거머쥐며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섰다.
그리고 이번에는 형사 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거친 액션 연기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이보영이 있어 '귓속말'의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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