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천에 0-4 완패...'조직력 다지기' 숙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22 18: 03

신태용호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완패를 당하며 조직력 다지기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파주 NFC서 열린 인천과 연습경기서 0-4로 완패했다. 1쿼터 40분씩 총 3라운드 120분으로 진행된 경기서 프로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대표팀은 1쿼터 19분 김진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2쿼터 1분 이정빈, 31분 김보섭, 3쿼터 37분 이정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4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문제는 조직력이었다. 대표팀에 처음 온 이들과 오랜만에 온 선수들이 뒤섞여 제 색깔을 내지 못했다. 소속팀서 꾸준히 뛰지 못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들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없어 아쉽다. '말을 많이 하고, 조직력을 다져라'고 주문했는데 처음 만난 선수들도 있어 쑥스러워 했던 것 같아 아쉽다"면서 "며칠 더 지나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을 노래했다.
2쿼터 투입돼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백승호는 "처음 온 선수들도 있고, 소통이 잘 안됐다. 긴장도 했다. 집중해서 발을 맞추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3쿼터 그라운드를 밟아 2선 공격수로 뛴 이승우는 "모인 지 이틀 밖에 안 지나서 그런지 발이 잘 안 맞아서 아쉬웠다. 조직력을 제일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펼쳐지는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서 최종 모의고사를 갖는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1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서 잠비아와 2차전을 벌인 뒤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에콰도르와 3차전을 펼친다.
최종 시험무대가 끝나면 옥석을 가려낸 뒤 21명의 2017 FIFA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가 가려진다. 신태용호는 5월 20일 안방에서 개막하는 U-20 월드컵서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dolyng@osen.co.kr
[사진] 파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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