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장 쾅!' 김진야, "더 보여줬어야 했는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22 18: 18

꺼져가던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의 U-20 월드컵 출전 꿈이 다시 부풀어오르고 있다.
신태용호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완패를 당하며 조직력 다지기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파주 NFC서 열린 인천과 연습경기서 0-4로 완패했다. 1쿼터 40분씩 총 3라운드 120분으로 진행된 경기서 프로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대표팀은 1쿼터 19분 김진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2쿼터 1분 이정빈, 31분 김보섭, 3쿼터 37분 이정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4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건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이승우도 아닌 인천의 김진야였다. 올 시즌 인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포르투갈,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하며 신태용호에서 활약한 김진야는 4개국 대회를 앞두고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진야는 이날 보란 듯이 활약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김진야는 "친구들과 뛰어 좋았다. 더 보여줬어야 했는데 많이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승부 근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김진야는 이날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을 때 낙심하지 않았다"면서 "소속팀서 열심히 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1군이든 2군 경기든 많이 뛰려고 했다. 이기형 감독님도 경기에 많이 뛰게 해주셔서 감각을 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김진야는 이미 전북 현대전서 프로 데뷔전도 치렀다. 그는 "긴장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적응했다. 피지컬이 부족하다는 걸 가장 많이 느꼈다"면서 "프로에서 형들에게 여유와 경기 풀어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신태용 감독도 "김진야는 포르투갈과 제주 전훈에 갔던 선수다. 과거에 소집됐던 선수들도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라며 그의 활약을 높이 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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