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최진혁표 타임슬립”..‘터널’, ‘시그널’ 흥행 이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22 19: 00

OCN 새 드라마 ‘터널’의 신용휘 감독은 “‘시그널’과 다르다”라고 했지만 ‘타임슬립’과 ‘형사’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시그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
‘터널’은 1986년 터널에서 여성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던 강력반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6년으로 타임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30년 전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터널’은 주인공이 직접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이 박해영(이제훈 분)이 무전으로 과거의 형사 이재한(조진웅 분)과 소통한다는 것과 다르다.

하지만 형사 캐릭터가 타임슬립으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은 비슷하다. 때문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시그널’의 흥행을 ‘터널’이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터널’은 최진혁이 제대한 후 복귀작이다.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오만과 편견’ 이후 햇수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진혁은 3년 만에 복귀작인 만큼 열의를 다해 촬영하고 있는 중. 특히 무릎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다. 극 중 최진혁이 맡은 박광호가 타임슬립을 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만큼 거의 모든 신에 등장하고 있다.
이에 최진혁은 22일 열린 ‘터널’ 제작발표회에서 “위치가 큰 역할이 처음이다. 드라마를 이끄는 입장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몰입해서 잘 해내겠다”고 했다.
최진혁은 앞서 군 복부 중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무릎골연골손상으로 좌측 무릎에 줄기세포연골이식 수술을 받고 의병전역을 했다. 하지만 ‘터널’ 장르 특성상 뛰는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통을 감수하고 연기하고 있다.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최진혁이 ‘터널’ 출연을 고집했다. 최진혁은 “‘터널’ 제안을 받고 정말 하고 싶었다. 하지만 가장 크게 걸렸던 게 바로 부상이었고 뛰는 신이었다. 욕심이 많은 편이라 다치기 전에는 어려운 액션도 소화했는데 이번엔 제작진께 죄송하다”고 털어놓았다.
최진혁은 자신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응급실에 다녀오고 주사를 맞으면서 연기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최진혁표 타임슬립’을 볼 수 있는 ‘터널’. ‘시그널’과 같이 타임슬립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터널’이 흥행을 맛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5일 첫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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