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 논란’에 대처한 홍정호와 장현수의 자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22 19: 20

 
중국파 선수들은 과연 실력이 떨어진 것일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중국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하루 앞둔 22일 양 팀의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중국슈퍼리그서 활약하는 홍정호(28, 장쑤 쑤닝)와 장현수(26, 광저우 부리)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두 선수가 중국리그에서 뛴 후 기량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이른바 ‘중국화 논란’이 있다. 
홍정호는 “카타르전을 통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 경기를 통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갈 수 있는지 대처했다. 이룬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있다. 많이 성장하고 배웠다. 지금 현재 팀에서 경기를 같이 뛰고 있다. 좋은 경기력 유지했다. 지난 경기와 다르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반성했다. 
장현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작년 카타르와 경기할 때 홍정호 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중국화 논란이 있었다. 나도 좋지 않아 중국화 이야기가 나왔다. 선수 개인으로서 좀 더 선수는 팀을 위해 책임감 갖고 임해야 한다. 다시는 중국화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경기력 보여준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이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유심히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각오를 묻자 장현수는 "중국대표팀은 리그를 일찍 끝내서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다. 우리는 이틀밖에 없었다. 중국이 조금 준비를 잘했고 우리와 상대했을 때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 있는 것 같다. 우리도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에서 경기 뛰고 온 선수도 있고, 못 뛰고 온 선수도 있다. 유럽에서 장거리 이동해서 경기 뛴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 우리도 이틀동안 준비를 잘했다. 감독님도 분석을 잘했다. 그 부분 생각하고 내일 경기해서 승점 3점을 따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홍정호는 "중국이 감독 바뀌고 자신감 있는 상태서 한다. 우리도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경기다. 내일 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창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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