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리피의 中 깰 최종점검 마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22 20: 59

‘중국의 압박을 극복하라!’ 슈틸리케호에 내려진 특명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중국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하루 앞둔 22일 대표팀은 결전의 장소인 허룽스타디움에서 최종훈련을 마쳤다. 
한국은 지난 9월 안방에서 중국을 맞아 3-2로 이겼다. 3골을 이기다 내리 두 골을 내줬다. 내용은 아쉬웠지만 결과적으로 이겼다. 중국은 지난 10월 가오홍보 감독이 사임하고, 마르첼로 리피를 선임했다. 2000만 유로(약 242억 2560만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안겼다. 그만큼 중국인들의 기대가 엄청나다. 

중국은 한국을 맞아 초반부터 엄청난 압박과 거친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리피는 “한국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유럽파 선수들이 강하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했다. 자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도 중국의 압박에 맞설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리피 감독 부임이후 굉장한 변화를 가져왔다. 적극적인 공격도 리피 부임 후 변화된 모습이다. 내일 경기에서 전술적 준비와 정신적으로도 잘 준비를 해야 한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무리 리피가 와도 중국이 한 수 아래라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국은 허룽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15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전력질주로 몸을 달궜다. 이후 차두리 전력분석관의 지도 아래 패스훈련이 이어졌다. 한국은 약 20분 정도 훈련을 언론에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했다.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하기 전 전력노출을 피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압박에 맞설 ‘탈압박’이 핵심 키워드다. 한국은 중국전 필승카드를 점검한 뒤 모든 훈련을 마쳤다. 
이제 중국과 단판승부만 남았다. 장소는 중국대표팀이 4승 4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창사다. 리피는 “창사에서 중국이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고 들었다.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심리전을 걸었다. 슈틸리케는 “중국이 이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두 감독의 심리전도 마지막까지 매우 치열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창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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