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국민내각 이어 평창...'무도'의 뜻깊은 행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23 09: 20

‘무한도전’(이하 무도)이 이번엔 평창으로 떠난다.
23일 오전 ‘무도’ 한 관계자는 OSEN에 “오늘(23일) ‘무도’ 팀이 평창으로 촬영을 떠난다. 아직 어떤 촬영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무도’ 멤버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아이템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유치를 기원하는 ‘동계올림픽’ 특집을 진행했던 것과 일맥상통한 행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무도’의 응원이 담긴 특집이다. ‘무도’는 그간 동계올림픽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동계올림픽’ 특집 뿐 아니라, 열악한 환경에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봅슬레이 팀을 위해 ‘봅슬레이’ 특집을 진행했고, ‘영동고속도로가요제’ 특집도 평창을 알리는 특집이었다.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보다는 주목받기 힘든데다, 현재 어수선한 시국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에서 더 멀어져있다. 발 벗고 나선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무도’는 이런 무관심 속에서도 꿋꿋이 땀을 흘리는 선수들을 위해 기꺼이 평창으로 향했다.
최근 ‘무도’ 팀은 7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후, 방송 재개를 시작했다. ‘무도’ 팀은 7주간 끊임없는 아이템 회의와 촬영을 이어가며 곳간을 든든히 채워갔다. 시작은 멤버들끼리의 소소한 싸움으로 시작했으나, 이제 조금씩 의미 깊은 특집들의 윤곽이 보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국민내각 특집이다. 국민내각 특집은 지난 달 21일 ‘무도’ 공식 SNS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무도’ SNS에는 “여러분이 바라는 2017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있었으면 하는 약속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새 법안을 제시해주세요”라는 앙케이트 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이어 ‘무도’는 “여러분을 대신해 무도 멤버의 목소리로 청원해드립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미래를 걱정하시는 수많은 시청자 여러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라고 덧붙이며, ‘무도’ 멤버들이 국민의 의견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특집임을 암시했다.
‘국민예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국민들의 확성기를 자처하는 모양새다. 국민들의 의견이 더 크게, 더 높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특집이다. 이미 동물보호법 등,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법안들이 다수 거론돼 이번 ‘국민내각’ 특집이 어떤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지 기대감을 모으는 중이다.
이런 ‘국민내각’ 특집이 알려지자마자 이번에는 평창 올림픽 특집이 알려지면서 ‘무도’의 큰 그림에 시청자들은 감탄하고 있다. 자신들이 가진 관심의 힘을 무관심의 영역을 위해 쓰겠다는 '무도'의 깊은 뜻이 담긴 특집들이기 때문.
과연 ‘무도’는 시청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담은 특집들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을까. 소소한 멤버들간의 투닥거림부터, 시청자의 염원을 담은 특집까지 ‘무도’의 변신은 끝이 없을 예정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스틸컷, 김태호 PD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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