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준호·김원해·동하..'김과장' 빛낸 남궁민 브로맨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23 11: 50

남궁민이 모든 배우들과 환상의 조합을 이루고 있다. 준호는 물론이고 김원해, 동하까지, 남궁민 브로맨스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17회에서 김성룡(남궁민 분)은 본격적으로 회계부 감사팀으로서 TQ그룹 내부 비리를 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박명석(동하 분)과 추남호(김원해 분) 등과 끈끈한 동료애를 보이는 한편, TQ그룹의 희생양이 된 서율(이준호 분)을 구하면서 또 다른 '브로맨스'를 형성했다.
먼저 김성룡은 박명석과 술자리를 하면서 "내가 네 아버지 하도 괴롭혀가지고 기분 안 좋지?"라고 물었다. 하지만 박명석은 "과장님 죽을 뻔했다면서요"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내가 우리 아버지한테 어릴 때부터 심하게 당해 가지고 우리 아버지 무서운 거 다 안다. 다 괜찮은데 몸 좀 사리면서 하시라"라고 퉁명스럽지만 따뜻함이 담긴 말로 김성룡을 걱정했다.

툴툴거리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마음 따뜻한 이가 바로 박명석인 것. 처음에는 앙숙 관계를 형성했지만 이제는 형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서로를 위하는 두 사람이었다.
또 한 집에 같이 사는 추남호는 매회 취중진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시큰하게 만든다. 처음엔 돈 때문에 네 준 방이었고,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어느 새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김성룡과 추남호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희생양이 된 서율을 구한 김성룡이다. 김성룡은 납치가 된 서율에 대해 "나와 애증의 관계"라고 말하며 직접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지금까지는 적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어느샌가 안 보면 허전하고, 안 싸우면 섭섭한 두 사람이었다.
이 날도 서율은 자신을 걱정하는 김성룡에게 믿을 수 없다고 하며 소리를 빽 내질렀다. 하지만 이에 물러날 김성룡이 아니지 않나. 김성룡은 능청스럽게 그의 곁을 맴돌며 특별한 브로맨스를 형성했다. 또한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는 본격적으로 서율의 편을 들며 일을 꾸미는 김성룡을 볼 수 있어 변화된 두 사람의 관계를 알 수 있게 했다.
누구와 붙어도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는 남궁민. 그리고 밉지 않는 악역을 완성한 이준호. 두 사람의 케미까지 완벽하다는 반응이다. 베스트 커플상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티격태격해서 더 재미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3회가 남아있는 '김과장'을 얼마나 또 들었다 놨다 할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김과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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