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시적 더블 스토퍼 체제 운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23 11: 03

두산 베어스가 한시적인 더블 스토퍼 체제를 구축한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시즌 초반에는 더블 스토퍼 체제로 가겠다. 이현승과 이용찬을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고 오는 2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첫 선을 보일 예정.

올 시즌 두산 마운드의 활력을 불어 넣을 재목으로 꼽히는 박치국과 김명신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은 (퓨처스로) 내려갔다. 1군에서 던지는 것보다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전반기 고참 선수들이 지친 기색을 보일때 가세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구의 위력은 좋은데 카운트 싸움 능력이 부족하다. 잘 준비하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은 "김명신은 컨트롤이 뛰어나고 경기 운영 능력 또한 좋다. 당장 쓸 수 있다. 1군에서 잘 해주고 있다. 다양한 구종으로 볼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보다 계투진 자원이 풍족해지면서 김태형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카드도 더욱 다양해졌다. 그러면서 "좌완 계투 자원이 부족한 게 아쉽다"는 말도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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