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합] 임시완이 밝힌 #군입대 #소속사 그리고 #무도 광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23 12: 02

“‘원라인’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스타일에 변화를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임시완은 23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흥행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 흥행은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흥행여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달 29일 개봉하는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여러 작품에서 착하고 바른 캐릭터를 맡아왔던 그가 사기꾼으로 변신했다는 점이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달라지고, 두 사람이 은행의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일을 벌이는 예측 불허의 범죄 오락 영화이다. 민재가 일명 ‘작업 대출계 전설’ 장 과장을 만나 업계의 샛별로 거듭나는 것. 배우 진구가 장 과장 역을 맡아 임시완과 호흡을 맞췄다.
임시완은 진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형은 제가 예전부터 너무 존경하던 배우였다. 영화 ‘표적’에서 틱 장애를 앓는 캐릭터를 맡은 것을 보고 인상이 깊었다”면서 “진구 형은 현장 친화적인 배우이다. 스태프에게 굉장히 잘하고 제가 긴장될 수 있는 부분들을 완화시켜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시완은 첫 번째 영화 ‘변호인’으로 천 만 배우 대열에 들었지만 이후 ‘오빠생각’에서는 기대보다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흥행과 관련해 임시완은 “‘오빠생각’ 때는 이미 앞서 천 만이라는 숫자를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천재지변이 없는 한 그것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숫자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크게 두고 있는 것은 관객들이 봤을 때 (연기적으로)부끄럽지 않은 역할을 해야겠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목표는 번번이 실패를 한다.(웃음) 스스로 제 연기에 만족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겸손한 태도를 드러냈다.
“아직까지는 도전을 하는 시기가 맞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하다가 과하게 표현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두려워서 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을 것 같다. 고여 있지 않고 더 시도를 해보자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실패를 하더라도 발전을 꾀해야겠다는 마음이다.”
현재 임시완은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를 촬영 중이며, 아직 개봉이 정해지지 않은 영화 ‘불한당’도 남아있다. 그러나 어제(22일) 올 6월 군 입대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임시완은 “(군대에 가기 전까지)팬들에게 좀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애초에 가야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쉽게 갈 수만은 없었다”며 “군대에 가야겠다는 생각이지만 아직 부담감은 없다. 하지만 더 이상 숙제를 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을 갖고 있고 싶지 않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임시완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함께 출연했던 강소라가 소속된 플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놓고 최종 조율 단계에 들어갔다. 이미 스케줄 관리, 작품 선정 등을 플럼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하고 있다. 이에 임시완은 “강소라와의 인연이 영향을 미쳤고 원래 (플럼엔터테인먼트) 대표님을 알고 있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 전원에게 애정이 깊지만 특히 동갑인 광희를 향한 애정이 특별하다. 군 입대를 앞두고도 잘 다녀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사이좋은 형제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제가 학창시절부터 ‘무한도전’을 봤는데, 최측근인 광희가 오디션을 보고 멤버로 합류를 하게 되니까 어느 덧 ‘내가 방송계에 많은 발걸음을 내딛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한도전’은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존재였는데 광희가 멤버로 들어가면서 제게 더 이상 예능이 아니게 됐다.(웃음) 어릴 때보던 예능으로만 보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제 이름도 거론되다 보니 박탈감도 들었다. 하하. 그 친구가 적응기도 있었지만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이에 ‘광희의 빈자리 채울 생각이 있느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없다. 제가 굳이 왜.(웃음) 제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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