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아이유 D-1, '밤편지' 넌 어떤 노래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23 16: 00

가수 아이유가 돌아온다. 오랜만에 아이유가 선보일 신곡 '밤편지'는 과연 어떤 노래일까.
아이유는 24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에 신곡 '밤편지'를 발표한다. 미니앨범 '챗셔' 이후 약 1년 반 만의 신곡이다.
그렇다면 이번 신곡 '밤편지'는 과연 어떤 노래일까. 일단 잔잔하다. '밤편지'라는 제목처럼 밤에 듣기 좋은, 조용하고 감미로운 노래다. 최근 음원 발표가 정오 혹은 오후 6시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유는 이 노래를 오후 6시 발표한다고 밝혔다. 노래와 썩 잘 어울리는 선택이다.

'밤편지'의 프로듀서진은 2015년 5월 아이유가 발표했던 디지털싱글 '마음'과 같다. 잔잔한 노래라는 점에서 '마음'을 연상케하지만, 그보다 더 성숙해진 보이스와 감성이 돋보인다. 티저에 나온 '어떻게 나에게 그대란 행운이 온 걸까', '지금 우리 함께 있다면 아, 얼마나 좋을까요' 등의 가사가 훌쩍 성장한 아이유의 감성을 대변한다.
아이유의 청아한 목소리는 그대로다. 아이유만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은 '밤편지'에서 극대화돼 있다. '공기 반 소립 반'에 특화된, 담백하고 꾸밈없는 아이유의 진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단숨에 귀에 박히는 중독적인 후크는 없다. 다만 잔잔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노래 전체를 메운다. 처음에 들었을 때 설령 심심하게 들릴지라도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노래가 될 가능성 농후하다. 두 차례의 선공개, 그리고 타이틀곡까지 내놓는 아이유 측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완성도 높은 곡이다.
아이유가 나오기 하루 전, 음원차트는 다시 긴장했다. 잔잔한 '밤편지'가 잔잔하지 않게 음원차트에 균열을 낼 수 있을까. 그 결과는 과연 어떨까. 딱, 하루 남았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로엔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