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 할 거야?”...과연 노홍철의 선택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23 14: 00

“홍철아, ‘무한도전’ 할 거야?”
노홍철을 향한 박명수의 다이렉트 돌직구 질문이다. 언제나 그랬듯 노홍철은 웃음으로 무마한다. 시청자도, ‘무한도전’ 출연자도 바라는 노홍철의 ‘무한도전’ 재합류. 과연 이는 이뤄질 수 있을까.
최근 ‘무한도전’(이하 무도)은 광희의 입대로 빈자리가 생겼다. 5인체제의 한계를 느껴 대대적으로 식스맨 특집을 열어 뽑은 귀한 여섯 번째 자리인데 또 다시 공석이 됐다. 물론 2년 뒤 광희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는 하지만, 2년이란 시간은 다섯 명이 버티기엔 너무 긴 시간이다.

이에 대두되고 있는 ‘무도’ 멤버 영입설. 노홍철이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우세하다. 그동안 꾸준히 노홍철의 ‘무도’ 재합류가 거론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합류설이 불거질 때마다 노홍철 측도, ‘무도’ 측도 “전혀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제는 멤버들도 나서서 노홍철을 언급하고 있다.
‘무도’에서 그 녀석이라 불리던 노홍철이 본명을 찾은 것은 ‘무도’ 7주 재정비 기간 당시 방송됐던 레전드 특집에서다. 지난 ‘무도’의 11년을 돌아보는 레전드 특집에서는 노홍철의 활약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에 멤버들은 “노홍철이 참 잘했다”며 그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이 레전드 특집은 시청자들에게도 노홍철의 ‘무도’ 재합류를 응원하는 기폭제가 됐다. 사기꾼이나 ‘돌+아이’ 캐릭터로 ‘무도’에 B급 감성을 불어 넣어주던 게 노홍철이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곳곳에서 “노홍철이 있던 그 시기가 그립다”며 재합류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박명수는 타 방송에서 노홍철에게 직접 ‘무도’ 합류 의사를 물어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2일 오후 JTBC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잡스’ 라이브 방송에서 “홍철아, ‘무한도전’ 할 거야?”라고 물었다.
직접적인 언급에 노홍철은 당황해 “이 형은 방송만 하면 이걸 물어본다”고 타박하면서도 “당나귀 잘 큰다”고 말머리를 돌렸다. 박명수는 노홍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홍철이 얘기를 안 한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노홍철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시청자와 ‘무도’ 출연진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는 중. ‘무도’ 제작진 또한 그의 합류설이 불거질 때마다 공식입장을 통해 “본인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제작진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은근히 암시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이제 칼은 노홍철이 쥐고 있다는 말이다.
아직까지 노홍철은 조심스러워 보인다. 늘 ‘무도’의 언급을 피하고, 더욱 자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청자들과 ‘무도’가 노홍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림뿐이다. “분위기가 좋아진다면 그 때 다시 물어보겠다”고 노홍철의 ‘무도’ 합류 의사에 대한 확답을 듣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박명수의 말처럼, 노홍철은 조만간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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