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차태현 첫 연출 도전, 왜 '최고의 한방'일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23 12: 30

배우 차태현이 '최고의 한방'으로 첫 연출에 도전한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차태현. 고민도 많았다던 그가 연출에 도전을 하게 된 이유는 뭘까.
차태현은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을 통해 연출 도전에 나선다. 유호진 PD와 공동 연출을 맡게 된 것. 이와 함께 차태현은 극중 월드 기획 사장인 이광재 역을 맡아 출연까지 하게 된다고.
차태현은 처음엔 당연히 배역 제안일 줄 알았는데, 연출 제안이라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고. 자신이 했던 고민 중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 새로운 경험이고, 연출을 하게 됐을 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

그는 "어릴 적 PD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연기를 하면서 ‘감독은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럼에도 그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건 유호진 PD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이 팀에서는 뭔가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그도 그럴 것이 유호진 PD와 주연 배우인 윤시윤은 차태현과는 절대 떼 놓을 수 없는 이들이다. 오랫동안 '1박2일'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기에 차태현도 조금은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테다. 단독 연출이 아니라는 점 역시 차태현의 마음을 움직였다. 유호진 PD는 드라마가 처음이고, 차태현은 연출이 처음이기 때문에 상호 보완을 하면 이 작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그는 "드라마 현장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얼 예능을 해온 유호진 PD와 상호 보완하며 나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나도 드라마와 영화에서 많은 작품을 해왔고 신인감독분들과 작업을 많이 했었으니 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면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호진 PD도 마찬가지. 유호진 PD는 차태현에 대해 "어떤 PD와도 호흡이 잘 맞을 사람"이라며 "드라마 현장에 나간다면 저는 작가님이랑 같이 기획한 기획자니까 당연히 이해를 하고 있겠지만, 차태현 씨는 저보다 더 잘 이해를 해서 실제적인 인간의 행동으로 바꾸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 정도로 차태현에 대한 믿음이 단단하다는 의미.
"차태현이라서 우려점은 전혀 없다"는 유호진 PD와 "유호진 PD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차태현이 만난 '최고의 한방'. 두 사람 모두 첫 도전이지만, 그럼에도 우려보다 기대가 더해지는 순간이다.
'최고의 한방'은 사랑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의 20대 청춘 소란극으로 윤시윤 김민재가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5월 방송 예정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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