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아이유의 분위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23 13: 00

가수에게 있어 분위기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음색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그 가수의 정체성을 정립하기도 하고, 또 확실한 한 가지의 분위기는 그 뮤지션을 대표하는 색깔이 되기도 한다.
아이유는 그런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가수다. 매력적인 음색 탓도 있지만 음색이 아니더라도 한 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독특하고 개성 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좋은날'이나 '스물셋' 같은 댄스곡 혹은 '나만 몰랐던 이야기', '싫은날' 등 발라드까지 수많은 장르를 관통하는 '아이유 분위기'다. 장르에 따라 달라진다기보다는 아이유라는 가수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색깔인 것.
또래에 비해 어른스러운 음악을 많이 하는 아이유인데, 데뷔 이후 어느 순간부터 정착된 그 분위기와 이미지가 지금의 '뮤지션' 아이유를 만드는 가장 큰 틀이다.

결국 댄스부터 발라드, 포크까지 아이유가 하는 음악과 이야기, 그 속에서 묻어나는 분위기가 음악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이다. 아이유의 거의 모든 음악들이 사랑받고 그의 음악에 대한 팬층이 탄탄하다는 것은 이를 설명한다.
1년 6개월 만에 돌아오는 아이유의 음악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는 24일 오후 6시에 공개될 첫 번째 선공개곡 '밤편지'는 아이유를 대표하는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포크 발라드다. 딱 아이유스러운, 아이유가 가진 분위기를 잘 살려낸 신곡이다. 오랜 공백 끝에 컴백하는 만큼, 아이유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음악 팬들이 아이유에게서 가장 기대하는 곡으로의 컴백 신고다.
티저를 통해 살짝 공개된 '밤편지'의 분위기는 그래서 더 매혹적이다. 아날로그적 영상미와 잔잔하고 아련한 음악의 결합, 지난 음반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또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더 성숙해졌을 아이유의 이야기다.
'밤편지'는 중요한 컴백에서 첫 번째 선공개곡으로 택한 곡인 만큼 이번 음반을 대표할 곡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고, 또 자신감으로 채워졌을 곡이다. 그래서 더 아이유의 감성에, 분위기에 매혹되지 않을까. /seon@osen.co.kr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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