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발 낙점' SK 문승원, 5이닝 4피안타 2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23 14: 13

SK 4선발 문승원(28)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3회에 흔들렸지만 나머지 이닝은 안정적이었다.
문승원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네 개 중 세 개가 3회에 집중됐다.
문승원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NC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3회를 제외하면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는 가뿐했다. 초구부터 146km 속구를 과감히 꽂아 넣었다. 최재원을 유격수 땅볼, 이천웅을 중견수 뜬공, 김재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데 단 11구를 던졌다.
2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문승원은 서상우에게 삼진을 뺏어낸 뒤 유강남을 2루수 땅볼,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문승원은 3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임훈이 1·2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냈고 강승호가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문승원의 첫 번째 실점. 문승원은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최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루를 내줬다. 왼쪽 어깨를 맞은 최재원은 그라운드에 잠시 쓰러졌지만 금세 털고 일어났다.
이어진 이천웅의 적시타로 LG의 2-0 리드. 그러나 문승원은 후속 김재율을 삼진, 서상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회를 마쳤다. 서상우의 홈런성 타구를 좌익수 김동엽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문승원을 도왔다.
문승원은 4회, 유강남과 이병규를 땅볼로 막아낸 뒤 임훈에게 단타를 내줬다. 그러나 강승호를 다시 땅볼로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5회는 손주인과 최재원, 이천웅을 차례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문승원의 이날 경기 마지막 이닝이었다.
6회부터는 문광은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SK가 1-2로 뒤지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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