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SES"…바다, 결혼식도 유진·슈와 함께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23 13: 22

'1세대 아이돌' 그룹 SES 출신 바다가 SES 멤버들의 축하 속에서 결혼했다.  
23일 서울시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의 결혼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바다는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회견장을 찾은 수많은 취재진을 향해 "너무 행복하다. 축하를 위해 와주신 취재진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바다는 "신랑 고마워. 바다라는 이름처럼 항상 행복하고 즐겁고, 때로는 조용히 당신의 얘기를 들어주는 좋은 친구이자 연인이 되겠다. 우리 행복한 가정 만들어보자"라고 남편을 향한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SES 유진과 슈의 의리있는 모습. 두 사람은 바다의 기자회견장에 같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축가도 함께 부를 예정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슈는 "콘서트 준비가 쉽게 느껴질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 나와 유진이 비밀스럽게 곡을 준비했다"고 말했고, 유진은 "SES 노래는 리드보컬이 빠져있기 때문에 부를 수 없다. 슈와 나의 듀엣을 선보이겠다. 곡은 비밀에 부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바다는 "슈와 유진이처럼 알콩달콩 결혼생활을 하고 싶다"라 말하며 멤버들을 향해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다는 스카이다이빙을 마친 뒤 남편이 준 꽃을 받고 프러포즈를 승낙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유진과 슈의 덕담과 조언도 이어졌다. 유진은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다. 정말 행복하다. 셋이서 공통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수다 떠는 것도 더 재밌을 것 같다. 멋진 신랑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언니 성대를 꼭 닮은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슈는 "나 역시 너무 기쁘다. 언니가 강해보이지만 굉장히 여리다. 언니와 딱 잘 어울리는 남편을 만난 것 같다. 행복한 날만 있겠죠? 언니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고 사랑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바다는 하와이 신혼여행 후에도 방송 활동을 이어간다. SBS '판타스틱듀오2' 패널로서 곧장 방송을 이어간다. 자녀계획과 관련, 바다는 "아이가 있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다. 올 여름까지 잡아둔 공연 이후부터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 바다는 지난해 초부터 교제해온 9세 연하의 사업가 연인과 결혼한다. 지난해 9월 교제 사실을 알린 바다는 반 년이 지난 올 3월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예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SES 유진과 슈는 기자회견 참석은 물론 축가도 함께 부르며 의리를 지킨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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