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주권, 위기 헤쳐나가는 모습 원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23 16: 25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kt가 시범경기 첫 연패를 기록했다. kt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도움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 원정경기서 9-15로 패배했다. 선발 등판한 주권이 4이닝 16피안타(3피홈런) 1볼넷 15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만회하지 못했다.
1회부터 불안했던 주권은 4회에 크게 무너졌다. 주권은 4회에만 11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12점을 내줬다. 4회에 홈런 3개를 맞을 정도. 그러나 kt 김진욱 감독은 주권이 4회를 마무리할 때까지 교체를 시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권은 평소와 달리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회부터 볼끝 힘이 조금 떨어지고 변화구 각도 밋밋했다"면서 "등판 전부터 투구수 90개를 목표로 해서 예정대로 던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시즌을 선발로 뛰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본인에게도 좋은 경험 됐을 것이다"며 "영리한 선수인 만큼 걱정하지 않고 다음 등판에서는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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