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배종옥, 돌직구도 매력적인 원조 걸크러시(ft. 이청아)[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23 23: 58

'인생술집' 배종옥의 입담은 거침이 없었다. 원조 걸크러시 대명사다웠다. 
배종옥은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해 연기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거침없었고, 누구보다 솔직하고 유쾌하게 다가갔다. 처음 보는 여배우의 솔직함이었다. 
이날 배종옥은 지금까지 배우로 활동하면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특히 누구에게든 생각한 것을 그대로 말하는 '돌직구'에 대한 에피소드가 눈길을 끌었다. MC들에게도 거침 없기는 마찬가지.

배종옥은 과거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터뷰를 하시려면 드라마를 한 번이라도 보시던가 내 캐릭터를 공부해와야 하지 않냐.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라며 "바로 가셨는데, 그 다음날 계속 '배종옥 국어책 읽는다'는 기사가 났다"라고 털어놨다. 그녀의 성격을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였다. 
또 노희경 작가와의 일화도 있었다. 배종옥은 "이미 처음에 내가 연기를 못 해서 노희경 작가에게 찍혔는데, 녹화 고생한다고 밥을 사주러 왔다. 윤여정 선생님과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잘난척을 하는 거다. 커피를 마시다가 '자기 잘난척을 하시는 편이군요'라고 말했다.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갔다. 또 '그러니까 글을 쓰시겠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 끝까지 맞짱(?)을 떠야하는데 그렇지는 않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배종옥은 "연기를 못했다. 고민이 있었다. 내가 봐도 못했다. 그만뒀어야 하는데 왜 했냐면 대학교를 졸업하고 어머니에게 돈을 달라고 하기 그래서 내가 벌어서 써야했다. 발 하나는 담그고 있는 거다. 다행히 작품이 작은 역할이라도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또 드라마 '거짓말'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 "화면에서 내 연기가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뉴욕에 가서 메소드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그래서 뉴욕에 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때리는 연기 시범도 '쿨'했다. 배종옥은 김상중과 연기 당시 따귀를 때리고 웃었던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멤버들에게 시범을 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까지 거침없이 솔직해서 더 매력 있는 배종옥이었다. 
이청아도 깜짝 등장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두 사람의 남다른 친분이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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