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김신욱(29, 전북)도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중국과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중국 원정 역사상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신욱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정협과 교대해 투입됐다. 김신욱은 여러 차례 위력적인 헤딩으로 연계플레이를 해줬다. 하지만 결정적 슈팅이 없었다.
경기 후 김신욱은 “교체 시 감독님에게 골대 근처에서 싸우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공중볼에 대해 김신욱은 “전체적으로 급해서 원하는 패턴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긴 패스만 했다”며 아쉬워했다.
최전방서 김신욱은 고립되는 경향이 짙었다. 그는 “원정에서 골을 먹고 시작했다. 수비수가 내려서고 수비 숫자가 많다보니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시 공격 전술에 대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동료들의 도움이 적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신욱은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창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