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2NE1→배우"..산다라박의 기대되는 인생2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24 12: 30

걸그룹 2NE1 출신 산다라박이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
가수 활동을 할 때부터 ‘한 번 더 해피엔딩’ ‘돌아온 일지매’ ‘걸프렌즈’ 등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연기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는데, 그룹 해체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을 결정하며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영화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의 제작사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측은 24일 “장보라 역에 산다라박이 전격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홍설(오연서 분)의 절친 보라 역을 맡아 열정과 에너지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비글미’를 발산한다. 방송을 통해 보여준 산다라박의 실제 성격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산다라박은 내달 개봉하는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원스텝’은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은 시현(산다라박 분)과 슬럼프로 인해 자기 삶의 전부였던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지일(한재석 분)이 만나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한국판 ‘원스’라는 호평을 받은 만큼 눈과 귀를 사로잡는 영화의 배경과 음악이 얼마나 높은 수준을 자랑할지 기대를 높인다.
언젠가부터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하는 일은 더 이상 놀랄 만한 일이 아니게 됐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호연했고, 덕분에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인기 아이돌 출신을 캐스팅하면 제작자나 스타 본인에게 윈-윈 하는 게임이며, 흥행에 도달하는 방법도 좀 더 수월해진다.
그래서 산다라박의 연기 진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생산적 효과는 더 무궁무진해 보인다. 단순히 흥행을 넘어 좀 더 다양하고 긍정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그녀의 전향은 고무적이다.
남자 배우들이 충무로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배우들의 흥행력이 눈에 띄게 감소햇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가득한 산다라박이 앞으로 보여줄 약진을 기대해 본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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