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신과 함께' 측 "여름→12월 개봉으로 변경한 이유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24 10: 20

올해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가 개봉 시기를 겨울로 잡았다. 당초 성수기인 여름 시즌으로 개봉을 계획했었는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늦춘 것이다.
‘신과 함께’ 측 한 관계자는 24일 오전 OSEN에 “여름에서 12월 개봉으로 변경한 이유는 영화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여름 시장이 욕심나긴 했지만 논의 끝에 12월에 개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영화 사상 1,2부로 나뉘어 동시에 촬영한 작품은 ‘신과 함께’가 처음이다. 며칠 전 크랭크업 했고 실사보다 CG작업이 많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한 ‘신과 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7번의 저승 재판 동안 인간들의 일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영화이다.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저승 재판에 동행하는 저승삼차사를 맡았고, 차태현이 돌연사 한 회사원 자홍을, 이정재가 염라대왕을 연기한다. 또 마동석이 성주신, 김동욱이 수홍, 엑소 도경수가 원일병 역에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김해숙 이경영 장광 정해균 김수안 오달수 임원희가 출연해 캐릭터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준비 기간만 2년이 들었고 지난해 5월 촬영을 시작해 이달 22일까지 총 10개월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총 3년여 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 셈이다. 국내 최초로 1~2편이 동시에 기획돼 촬영된 점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웹툰을 실사화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1~2부 모두 지옥과 이승을 오가는 내용으로 그려지며 실제의 배경보다 CG 작업이 더 많다. CG작업이 관건”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뒤 1편은 12월에 개봉하며, 2편은 내년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신과 함께' 웹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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