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건강악화·부상”..구혜선·오지은, 하차가 더 안타까운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24 14: 30

‘불어라 미풍아’의 오지은에 이어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구혜선이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MBC 주말드라마에서 연이어 배우들이 하차했는데, 그 이유가 이들의 하차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4일 구혜선이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혜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원 검진 결과 구혜선 씨는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가 발생한 탓에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현재 입원 중이다”라고 밝혔다.
MBC 측도 “제작진은 수차례 회의를 거쳐 구혜선 씨와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봤다. 하지만 당분간 회복에 전념을 다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심사숙고 끝에 드라마 하차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구혜선이 최근 촬영 중 어지럼증과 간헐적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는데 병원 검진결과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로 더 이상 촬영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결혼 후 복귀한 구혜선은 극 중 모창가수 정해당 역을 맡아 기대 이상의 연기를 선보여 구혜선을 향한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엄정화와 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쳐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끌고 갔는데 갑작스럽게 하차 소식을 전하고 무엇보다 하차하는 이유가 건강 때문이라고 밝혀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반응과 함께 응원하고 있다.
구혜선에 앞서 오지은도 ‘불어라 미풍아’에서 열연을 펼치던 중 부상으로 하차했다. 오지은은 ‘불어라 미풍아’에서 박신애 역을 맡아 실감나는 북한 사투리와 독기 오른 눈빛으로 악녀를 제대로 표현해 호평 받았다.
박신애 캐릭터는 오지은이 데뷔 후 처음 도전한 악녀 캐릭터라 기대를 모았고 오지은이 부족함 없는 연기를 펼쳐 네티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미풍과는 적대적 관계로 스토리에서 중추적인 인물이라 극에서는 없어서는 역할이었는데 촬영 도중 전치 8주의 발목 전방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했다. 오지은은 강한 의지를 보이며 촬영을 강행하고자 했지만 수술이 불가피해 하차를 결정했다.
구혜선과 오지은, 각자 결혼 후 복귀 그리고 첫 악역이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드라마에 임했지만 건강악화와 부상으로 하차한 두 배우. 하차가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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