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미녀와 야수’ 원작보다 좋은 두 가지 #영상미 #음악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3.24 13: 29

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가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 중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 ‘미녀와 야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미녀와 야수’가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탄탄한 원작과 원작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은 배우들의 힘이 가장 컸다. 하지만 애니메이션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 속 영상미와 음악 역시 관객들을 사로잡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화려한 영상미다. 벨이 살고 있는 중세 프랑스 마을부터 야수의 성까지 원작 애니메이션 속 다양한 배경들을 그대로 재현한 것을 넘어서 200%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벨(엠마 왓슨 분)이 오프닝곡 ‘Belle’을 부르며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백 명이 넘는 엑스트라와 수배 마리의 동물, 다양한 소품과 장식이 동원돼 벨이 살고 있는 마을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단숨에 영화 속으로 몰입시킨다.
특히 극의 주 무대인 야수의 성은 원작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뛰어난 CG기술과 미술 작업으로 완성된 야수의 성은 영화 속에서 디테일한 곳까지 구석구석 비춰주며 원작에서는 가늠하기 힘들었던 성의 규모와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아름다운 소품으로 가득 찬 무도회 장과 벨의 방 등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새롭게 편곡된 ‘미녀와 야수’ 속 명곡 퍼레이드는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불후의 명곡인 ‘Beauty and the Beast’를 비롯해 ‘Belle’, ‘Be our guest’ 등 감미롭고 유쾌한 노래들은 어린 시절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새롭게 바뀐 ‘Gaston’은 배우 루크 에반스의 매력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원작보다 더욱 흥겹고 매력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새로 추가된 OST 세 곡 중 셀린 디온의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은 극에 가장 잘 스며들며 세계적인 팝 디바 셀린 디온의 클래스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처럼 ‘미녀와 야수’는 이전에 만들어진 디즈니의 실사 영화보다 더욱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며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 줄줄이 실사영화로 제작될 디즈니의 명작 애니매이션은 또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이유다. /mk3244@osen.co.kr
[사진] ‘미녀와 야수’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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