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정인욱 2군행 지시한 이유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24 11: 53

"변화된 모습을 강조했는데 달라지지 않았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정인욱에게 2군행을 지시했다. 만년 유망주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인욱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사령탑 취임 직후 원점과 무한 경쟁을 강조해왔던 김한수 감독은 정인욱을 향해 "언제까지 유망주 할 것인가.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김한수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정인욱의 성장세는 느렸다. 

정인욱은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을 통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정인욱은 21일 광주 KIA전이 끝난 뒤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변화된 모습을 강조했는데 달라지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계속 똑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2군으로 내려 보냈다"고 말했다. 
정인욱의 1군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젊은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김한수 감독의 말이다. 
이어 "입단한 지 꽤 됐고 매년 잘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선수다. 좋은 소식이 자주 들려야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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