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어려운 걸 또 해냈다"..'태후'가 점령한 '한국PD대상'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24 13: 47

KBS 2TV '태양의 후예'가 3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한국PD대상'을 휩쓸었다.
24일 오후 SBS를 통해 제29회 '한국PD대상'(한국PD연합회 주최) 시상식이 방송됐다. 지난 17일 SBS 등촌 공개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올해의 PD상, 실험정신상, 작품상(TV, 라디오부문), 제작부문상, 공로상 시상이 진행됐다. 
송중기, 트와이스, 신동엽, 이국주 등이 참석해 출연자상을 수상했으며 비투비, 장윤정, 트와이스가 축하무대를 꾸몄다.

출연자상 가수부문을 받은 트와이스는 "영광스럽다. JYP 식구들 너무 감사드린다. 팬분들 원스도 고맙다"고 밝혔다.
신동엽 역시 출연자상 진행자부문을 거머쥔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연말시상식과 다른 느낌이다. PD한테 칭찬받으면 굉장히 기분이 좋다. 우리 아내한테 칭찬받으면 좋은데 PD라서 그런지 와이프라서 그런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시상식은 단연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잔치였다. '태양의 후예'는 작품상 드라마부문과 제작부문상 TV작가 부문(김은숙, 김원석), 탤런트부문(송중기) 출연자상을 수상했다. 무려 3관왕을 차지한 것.
이응복 PD는 "송중기를 고생시킨 보람이 있다"고 송중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은숙 작가는 "사전제작의 좋은 예가 '태양의 후예'가 남아 너무 좋고 안심된다. 감독님과 안싸우고 '태양의 후예' 같은 드라마 받으러 오겠다"고 말했다.
특히 송중기가 받은 탤런트부문 출연자상은 PD들이 주는 연기대상과 마찬가지다. 송중기는 "감히 오늘이 가장 기분 좋은 상이다"며 "이 자리에서 많이 배워간다. 소중한 대본 날아가지 않게 채워가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능 부문에서는 SBS '미운 우리 새끼'가 두각을 나타냈다. '미운 우리 새끼'의 곽승영 PD는 작품상을, 신동엽은 진행자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곽승영 PD는 "'미운우리새끼' 출연진들에게 감사드린다.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신동엽과 고생을 많이 하겠다"고 털어놨다.
올해의 PD상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2015년에 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총 6회에 걸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집중 보도로 시청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실'로 시사다큐부문 작품상도 수상했다. 안윤태 PD는 "저 또한 두 아이의 아버지다. 우리 아이들이 상식적인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한국PD대상’은 사회 공기인 방송매체를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에 있는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이번 한국PD대상은 현직 PD 140명이 참여해 지난 달 14일부터 23일까지 총 134편의 후보작과 방송인에 대해 심사(예심, 본심)를 진행했다.
# 다음은 수상자 명단
-작품부문
▲올해의 PD상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실험정신상 TV부문 : KBS 'KBS스페셜-감성과학프로젝트 환생'
▲실험정신상 라디오부문 : CBS '김현정의 뉴스쇼-음향뉴스 현장'
▲작품상 드라마부문 : KBS 2TV '태양의 후예'
▲작품상 TV시사다큐부문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실' 
▲작품상 TV교양정보부문 : EBS '다큐프라임-사라진 인류'
▲작품상 TV예능부문 : SBS '미운우리새끼'
▲작품상 TV 지역 정규부문 : KBS 창원 '감시자들-거리의 무법자 난폭버스 프로젝트'
▲작품상 TV 지역 특집부문 : MBC 울산 '마지막 간수'
▲작품상 TV 독립제작부문 : MBC 'MBC 스페셜 자유다큐멘터리-한강'
▲작품상 TV 드라마부문 : KBS 2TV '태양의 후예'
▲작품상 라디오특집부문 : tbs '가슴에 담아온 작은 목소리, 9개월의 발자취' 
▲작품상 라디오 지역정규부문 : MBC 울산 '이관열, 이남미의 확 깨는 라디오'
▲작품상 라디오 지역특집부문 : KNN '배리어프리 오페라'
▲작품상 시사교양드라마부문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작품상 음악오락부분 : KBS '박명수의 라디오쇼-게릴라 이벤트 혼밥원정대'
-제작부문
▲제작부문상 TV작가부문 : KBS 2TV '태양의 후예' 김은숙, 김원석
▲제작부문상 라디오작가부문 : CBS '김현주의 행복한 동행' 김문숙
▲기술상 : SBS 최정문
▲공로상 : KBS 3라디오 '내일은 푸른하늘' 이미희
▲음악효과상 : EBS 이용문 
▲촬영상 : EBS 조규백 
▲미술상 : MBC 양지희
-출연부문
▲출연자상 탤런트부문 : KBS 2TV '태양의 후예' 송중기
▲출연자상 가수부문 : 트와이스
▲출연자상 성우부문 : '와이파이 초한지' 강수진 
▲출연자상 라디오진행자부문 :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배칠수, 전영미
▲출연자상 코미디언부문 : 이국주 
/misskim321@osen.co.kr
[사진] 한국PD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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