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TOUR 2관왕' 최수비, "내년에도 2관왕 하고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3.24 14: 44

"첫 승을 했으니 내년에는 2승 정도 하고 싶다."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시즌 최고의 영예를 차지한 최수비가 내년에도 2관왕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수비는 24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6-17 GTOUR 대상시상식에서 대상포인트와 상금왕 2관왕을 차지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최수비는 이날 시상식에서 이번 WGTOUR 시즌을 돌아보며 "상금왕은 생각하지 않았다. 대상포인트만 보고 왔다. 마지막 대회에는 GTOUR 5주년 기념으로 캐릭터 트로피를 준다고 해서 갖고 싶었다. 주위 동료들 때문에 즐겁게 대회에 나섰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수비는 "이번 시즌에 우승했으니까 내년에는 2승 정도 하고 싶다"면서 "내년에도 2관왕해서 이 자리에 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수비는 이날도 자신의 어머니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함께 전했다. 최수비는 어머니가 경기를 지켜보면 잘 되지 않는 징크스가 있다. 이날 최수비의 어머니는 앞으로 최수비 경기에 같이 동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2시즌 연속 남자 대상포인트 1위에 오른 하기원은 "작년 이 자리에서 다음 시즌 목표를 3승이라고 했는데 우승이 참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시즌이다. 우승 없이 이런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면서 "매 대회 때마다 응원해주는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시즌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최민욱은 "또 다시 상금왕 가지고 올 수 있어 기쁘다. 말은 2관왕 하겠다고 말해왔지만 사실 잘치는 프로들님들이 많아 될까 했다. 매번 운이 좋게 이 자리에 오르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 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이는 최민욱 되겠다. 내년에는 상금왕 빼고 대상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신인왕 한지민은 "GTOUR가 없었다면 받을 수 없었던 상이다. 대회를 열어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시즌은 신인상을 받았지만 다음 시즌에는 좀더 멋진 선수로 기억에 남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로부터 최수비, 하기원, 최민욱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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