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희망' 구자철, "시리아전이 남아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24 15: 52

"시리아전이 남아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시리아전서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3일 중국 원정을 다녀온 구자철은 복귀 후 24일 파주 NFC(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선수단 내부적으로 패배에 대해 실감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는 점이다"며 "선수들 모두 정신적으로 다운된 분위기다. 시리아전이 남아있다. 어제 경기로 끝났다면 아쉬움이 컸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반만 본다면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실점하면서 어수선해 진 것은 사실이다. 세밀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다"며 "개인적으로 경기를 마친 뒤 많은 생각에 잠겼다. 정말 많이 고민했다. 어제 경기 상황들이 떠올랐다. 정말 아쉬웠던 경기였다. 여전히 시리아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월드컵 진출에 대한 욕심은 남아있다. 시리아전을 잘 마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 밑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하지만 구자철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상대 수비를 강력하게 압박하지 못하면서 대표팀 공격진 전부가 흔들렸다. 비단 구자철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공격진의 활발함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그의 반전이 필요하다.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릴 시리아전에 대해 구자철은 무조건 승리를 확신했다. 또 월드컵 진출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의 "중국,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라는 말에 대해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개인의 자격이 충족됐다는 것이다. 그 부분을 경기장에서 쏟아내면 된다. 경기력을 잘 유지한다면 분명 시리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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