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강준이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출연을 두고 검토 중이다. 최근 반항아, 톱스타 캐릭터를 소화했던 서강준의 로봇 연기는 어떨까.
24일 서강준 소속사 판타지오는 OSEN에 “‘너도 인간이니’ 출연을 제안 받고 긍정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KBS 측도 “논의 중이다”라고 전해 출연이 성사될 듯하다.
서강준이 제안 받은 역할은 감성로봇 사기꾼 남신-Ⅲ. 말 그대로 로봇이다. 이 캐릭터는 완벽한 외모와 섹시한 뇌를 겸비하고 인간의 감정을 읽어내는 인공지능로봇으로 표현된다.
그간 서강준이 다양한 역할을 맡았지만 이 드라마 출연을 확정지을 경우 로봇 역할을 처음이라 궁금증을 자아낸다.
최근작에서 서강준은 피아노 천재와 톱배우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tvN 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에서 백인호 캐릭터를 소화했는데 원작 캐릭터 그 이상의 연기를 펼쳐 극찬을 받았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만찢남’ 비주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연기력으로 한 번 더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절친인 유정(박해진 분)에게 크게 상처 받고 반항아가 된 백인호를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어남유(어차피 남편은 유정)’ 판을 흔들기도 했다.
백인호 역할은 서강준이 아니었으면 누가 이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열연을 펼쳤고 백인호의 짝사랑을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상당했다.
이어 서강준이 택한 작품은 tvN ‘안투라지’. 이 드라마에서 서강준은 톱스타 차영빈을 맡아 절친들과 연예계를 주름잡으면서 껄렁껄렁하고 순애보 가득한 남자의 연기를 선보였다.
물론 드라마 자체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서강준의 연기변신이 주목할 만했다. 톱스타 역할에 맞게 화려하지만 고뇌가 있고 상처가 있는 차영빈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했고 남성미와 성숙한 매력까지 더한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안투라지’ 다음으로 ‘너도 인간이니’ 속 로봇 역할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드라마에서 로봇 캐릭터가 등장하는 걸 쉽게 볼 수 없어 서강준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강준표 로봇’을 볼 수 있을지 기다려진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