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초접전 3월 차트에..'갑툭튀'한 마크툽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7.03.24 17: 31

 이변이다. 처음 들었을 때만해도, 심심하다 했던 노래가 음원 차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마크툽이 지난 2014년 8월 발표한 '메리 미'가 그 주인공이다. 이 곡은 마크툽이 만들고 소울서밋 보컬 구윤회가 컬래버레이션했다.
당시에는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SNS에서 인기를 끌더니 3월 24일 오후 5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 6위에 올라있다. 다른 차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무려 3년여 만에 빛을 보게 된 초대형 역주행이다. 

마크툽은 소속사도 없는 가수 보다는 뮤지션에 가깝다. 하지만 엄청난 인기에 23일에는 이국주가 진행하는 '영스트릿'에 초대받기도 했다.
마크툽의 지인은 "워낙 재능이 많은 친구인데, 이번 기회에 노출이 많아 뿌듯하다. 앞으로는 음악적인 결과물들을 차츰 보여줄수 있을거 같다. 사진부터 영상, 디자인 다방면의 아티스틀과 협업하는걸 좋아한다. 활동 분야에 다양성을 추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크툽은 "정말 신기하고 정말 감사한 일이다. 우리나라에 독신주의나 저출산 문제가 만연한데, 그걸 완화하는데 '메리 미'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실제로도 이 곡으로 청혼을 해서 결혼까지 골인했다는 연락도 종종 받는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kjseven7@osen.co.kr
[사진] 마크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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