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역전"..'듀엣' 안신애X노희관, 팀 꺾고 최종 우승[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24 23: 00

역전의 연속이었다. 가수 팀과 도전자 노희관이 바버렛츠 안신애와 도전자 정진철에게 우승을 내줬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음악예능 ‘듀엣가요제’에서 안신애와 정진철은 팀과 노희관을 꺾고 왕좌에 앉았다. 이날 역전에 역전이 일어났다.
첫 번째 무대는 앞서 왕을 차지했던 육중완과 이주혁이 꾸몄다. 두 남자는 이문세의 ‘소녀’를 부르며 반전 있는 전개로 뛰어난 가창력을 과시했고, 판정단으로부터 424점을 받아 1위를 굳혔다.

이어 ‘1가정 1에릭남’으로 사랑 받는 에릭남이 박세리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이의 ‘사랑인가요’를 선곡한 이들은 시작부터 감미로운 화음으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보이시한 외모에서 나오는 박세리의 청아한 목소리와 여심을 흔드는 에릭남의 조화가 기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1위를 차지하진 못 했다.
그리고 또 다시 에릭남과 세기의 대결을 펼치게 된 '꿀성대' 정은지. 그녀가 세 번째 순서로 뽑히면서 육중완과 대결하게 됐다. 박효신의 ‘친구라는 건’을 선곡한 정은지와 유혜선은 듣기 편안한 고음으로 객석의 마음을 사로잡아 431점을 받았다. 이로써 왕좌를 탈환하게 된 것이다.
이어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발라드 왕자 팀과 일반인 참가자 노희관이 성시경의 ‘좋을 텐데’를 뮤지컬 형식으로 꾸몄고, 443점을 받아 또 다시 왕좌를 빼앗았다.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일제히 “마치 ‘라라랜드’ 보는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FT아일랜드의 매력적인 허스키 보컬 이홍기는 임창정의 ‘기다리는 이유’를 20세 오예진과 불렀다. 그녀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그와 호흡을 맞추며 눈과 귀를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420점을 받아 1위에 오르진 못했다.
여섯 번째 도전자는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며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살아남은 린과 김인혜가 꾸몄다. 두 사람은 박효신의 ‘그립고 그리운’을 부르며 시작부터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 순수한 목소리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압도적이었으나 423점에서 점수판이 멈췄다.
앞서 설 특집 우승자였던 바버렛츠 안신애가 양말 가게 청년 정진철과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다른 비주얼로 시선을 끈 두 사람은 시작부터 연주와 애드리브로 도시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새롭게 편곡했다.
이들은 결국 45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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