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정진운x오승훈 "'버저비터' Y팀, 이 멤버로 농구 계속할 것"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25 11: 30

tvN '버저비터'가 양희승 감독이 이끄는 Y팀의 최종 승리로 24일 종영했다. 이변은 없었다. 초반부터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Y팀은 무난하게 결승전에 올랐다. 
지난달 9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버저비터' 결승전이 열렸는데 주장 오승훈을 중심으로 정진운, 문수인이 고르게 활약한 끝에 Y팀이 K팀을 큰 점수 차로 꺾고 초대 챔피언이 됐다. 
주장 오승훈은 OSEN에 "당연히 우승할 줄은 알았다.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훈련 힘든 만큼 재밌었다. 다른 팀과 다르게 Y팀은 재밌게 훈련했다"고 활짝 웃었다. 

경희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출신으로 트래프트 경기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양희승, 우지원, 김훈, 현주엽 네 감독의 1지망으로 손꼽혔을 정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양희승 감독의 콜을 받아 Y팀 주장을 맡은 오승훈은 경기마다 출중한 농구 실력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가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정진운, 문수인, 김우영, 박현우, 오승윤, 송태윤 등 Y팀 선수들 모두 "우리 팀은 멤버들끼리 끈끈한 게 강점이다. 정말 싸운 적이 없다. 주장이 우리를 너무 잘 이끌어줬다"며 오승훈에게 우승 공을 돌렸다. 
경기 내내 파이팅을 외치느라 목이 쉰 정진운도 활짝 웃으며 우승의 기쁨을 내비쳤다. 양희승 감독의 탁월한 리더십과 전술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많았는데 우승 팀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재미가 있었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노래보다 농구를 더 즐기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노래는 일이니까요"라고 외친 그다. 
정진운은 "사실 '버저비터'도 일로서 농구를 한 거라 즐기진 못했다. 그래서 시원섭섭하다. 하지만 우리끼리 또 모여서 즐기면 된다"며 Y팀 멤버들과 계속 농구를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거 그는 "본업으로 돌아가서 스트레스를 풀면서 농구하고 싶다. 가수인데 농구하면서 목 쉰 건 처음이다. 다운 될까 봐 파이팅을 엄청 외쳤다"며 같이 경기를 펼쳐 준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땀을 뻘뻘 흘린 채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두 사람에게서 스포츠가 주는 희열과 수컷들의 남성미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버저비터와 '피고인'으로 색다른 매력을 안방에 전달한 오승훈, 다시 한번 농구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보여 준 정진운. 
두 사람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tvN, 나무액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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