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공식성명, “강정호 문제 노력, 추가 혐의 몰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25 05: 51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 사태에 대해 피츠버그가 다시 한 번 성명을 내놨다. 한국방송공사(KBS)의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대해 언급하면서 제3국에서의 음주운전 사실은 구단이 알지 못한다고 못을 박았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25일 성명을 내고 강정호 사태에 대한 구단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KBS는 24일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이 미 대사관측으로부터 거부됐다고 보도하면서 주로 관광 목적으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ESTA) 또한 발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 음주운전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라고 추가 보도했다.
쿠넬리 사장은 KBS의 보도에 대해 “그의 경력을 피츠버그에서 계속 이어가기 위해 강정호가 비자 발급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한국 미디어가 보도했다. 제3국에서 자동차 사고를 냈다는 추측을 덧붙였다”고 요약하면서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팩트는 강정호가 여전히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넬리 사장은 “우리는 강정호, 그리고 그의 대리인과 현재까지 나온 자료와 정보를 토대로 계속 같이 일을 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작업을 벌이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강정호의 취업비자가 발급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또한 이 문제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에 이를 것이라는 희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쿠넬리 사장은 “우리는 강정호가 제3국에서 자동차 사고를 냈다는 어떠한 징후도 알지 못한다”며 이 추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지난해 12월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강정호는 지난 3월 3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예상했던 벌금형을 뛰어넘는 선고에 취업비자 발급도 막혔다. 강정호 측은 이 때문에 곧바로 항소를 했다. 다만 항소심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는 팀의 스프링 트레이닝은 물론 전반기 일정을 건너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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