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첫방②] “이번엔 상무!”..이서진, 꽃보다 삼시세끼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3.25 06: 49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 속 이서진이 맛깔나게 배합돼 있는 모습이었다. 해외를 배경으로 선생님들을 모셔가며 나름의 영어로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열일하며 ‘참 일꾼’의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특유의 말투와 캐릭터도 여전히 재미를 더한다.
tvN 새 예능 ‘윤식당’ 에서 '상무' 자리를 꿈꾸고 있는, 배우 이서진의 이야기다.
그간 나영석 PD는 이서진을 애용(?)해 왔다. 2013년 7월 '꽃보다 할배-유럽&대만 편'을 시작으로 '꽃보다 할배-스페인과 그리스', '삼시세끼-정선 편', '삼시세끼-득량도 편' 등 나 PD의 곁에는 대부분 이서진이 있었다. 

그랬던 두 사람이 또 만난 것.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 작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포맷이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파라다이스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네 배우의 진솔한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
여기에서 이서진은 홀서빙 겸 캐셔와 총무를 맡았다. 그동안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시리즈에서 보여준 매력을 버무린 모습이다. '꽃보다'에선 대선배들을 모셔야 하는 가이드 역할이라 깍듯하면서 섬세했던 반면 '삼시세끼'에선 시종일관 투덜거리면서도 점차 능동적인 노예로 변해가 웃음을 안긴다.
이번 '윤식당'에서는 두 캐릭터 사이 매력이 공존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 손님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윤식당'의 총무를 맡아 경영에 보탬이 되고, 윤여정을 듬직하게 보필했다. 보필하는 듬직한 일꾼으로서 말이다. 
'막내' 정유미와 톰과 제리 같은 '케미'도 흥미로웠다. 이서진은 '츤데레'의 정석답게 무심한듯 자상하게, 다정한듯 짓궂게 막냇동생 정유미와 호흡을 맞추며 흥미로운 요소를 더했다.
tvN 첫 시상식에서 배우가 아닌 예능인으로 대상까지 거머쥔 이서진이다. 이번에는 ‘윤식당’을 통해 어떤 매력을 펼쳐 나갈까. 첫 방송 이후 기대감은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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