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개콘vs웃찾사vs코빅...봄 '개그대전' 발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25 12: 19

각 방송사 개그 프로그램이 봄 개편을 앞두고 새로운 코너을 대거 등장시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개그 프로그램은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다. 세 프로그램은 최상의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건강한 경쟁으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사이가 됐다.
이들은 봄을 맞아 각자 ‘필살기’를 준비하며 ‘개그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4월 즈음 진행되는 봄 개편 마다 큰 변화들을 주고 있는 각 개그 프로그램의 2017년 변화,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 막내들과 베테랑들의 환상 조합-KBS 2TV ‘개그콘서트’
‘개콘’은 최근 다양한 코너를 신설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는 코너는 ‘봇말려’와 ‘아무말 대잔치’ 코너.
‘봇말려’는 신설된지 3주 만에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코너로, 안소미와 홍현호가 능글미 만렙 로봇 서태훈과 감정이 없다(?)는 수상한 로봇 박진호를 만나 벌어지는 폭소만발의 로봇 동거기다. 서태훈과 박진호의 ‘선후배 크로스’ 케미가 많은 이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오는 26일 첫 선을 보일 ‘아무말 대잔치’는 맥락파괴의 아무말 대표 선수들과 그들을 중계하는 박영진과 장기영의 위트 넘치는 만담이 어우러진 코너다. 스피드 퀴즈를 보는 듯한 빠른 전개와 다양한 개그맨들의 재치 넘치는 아무말 퍼레이드가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유민상, 박영진, 서태훈 등의 베테랑 개그맨들과 임성욱, 손별이, 박진호와 같은 루키 신인들의 호흡은 개그명가 ‘개콘’의 명성을 이어가게 만들고 있다. 멈춰있지 않고 매번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개콘’의 2017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개그계의 ‘K팝스타’를 꿈꾼다- SBS ‘웃찾사’
‘웃찾사’는 지난 22일 ‘웃찾사-레전드매치’로 파격 개편을 선보였다. ‘웃찾사’는 새로운 레전드 개그 코너의 탄생시키기 위해 매주 10개 코너가 무대 위에 올라 1위를 가리는 포맷으로 큰 변화를 맞이한 것.
이에 ‘웃찾사’ 이양화 PD는 “‘웃찾사’의 전성기엔 ‘레전드’라고 불릴만한 코너들이 있었다. ‘웃찾사-레전드매치’의 MC를 맡게 된 컬투 정찬우 씨가 ‘미친소’로 사랑받았던 ‘그때그때 달라요’같은 코너는 지금까지 기억되고 있다. 그런 레전드 코너를 다시 한번 탄생시켜보자는 것이 ‘웃찾사-레전드매치’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바이벌 토너먼트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웃찾사-레전드매치’는 경연 중 탈락한 코너의 자리에 대학로 ‘웃찾사’ 공연에서 상시 공연을 하며 정비해온 코너들이 채우게 된다. 공연장과 방송의 선순환을 극대화시킨 포맷이다.
지난 22일에는 ‘만사마’ 정만호, 윤형빈 등 과거 스타 개그맨들이 대거 참여해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다시금 레전드 코너의 탄생을 꿈꾸며 도전과 경쟁을 멈추지 않는 ‘웃찾사’의 새로운 변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눈길이 모아진다.
▲ 1쿼터 마무리, 2쿼터가 온다- tvN ‘코미디빅리그’
‘코빅’은 이국주, 이상준, 양세형, 황제성 등 감각적인 코미디언들이 가득찬 ‘핫한’ 개그 프로그램. 최근 예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코미디언들이 모두 모여 경쟁을 불사하는 ‘코빅’은 2030 세대들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빅’은 매 쿼터마다 우승자를 가리는 경쟁 포맷이다. 지난 19일에는 2017년 첫 쿼터의 승자가 가려졌다. 이날 1쿼터 최종 우승 코너 후보로는 '코빅' 인기 코너 '오지라퍼'와 신흥 강자 '리얼극장 선택'이 올랐다.
우승은 황제성이 활약한 ‘리얼극장 선택’이었다. 최종 우승 코너는 65점을 얻은 '리얼극장 선택'이 차지했고, '오지라퍼'는 51점을 기록, 최종 2위에 올랐다. 황제성은 "다음 쿼터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기대해달라"고 인사를 했고, 2위를 한 ‘오지라퍼’의 이국주는 이들에 박수를 쳐줬다.
매 쿼터 마다 치열한 경쟁과 새로운 코너로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코빅’은 금주에는 재정비를 위해 휴방을 하며 오는 4월2일 2쿼터의 막을 연다. 최근 예능과 코미디 무대를 오가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코미디언들이 또 어떤 재기발랄 아이디어로 시청자를 웃게 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프로그램 캡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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