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구 합류 남았다”...‘윤식당’에 찾아올 변화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3.25 13: 49

가게 오픈에 성공했고, 손님도 받기 시작했다. ‘윤식당’이 큰 기대 속에 성공적으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첫 방송에 모든 것을 다 보여준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섣부르다. 바로 아르바이트생 신구의 합류가 남아있기 때문.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음식점이었다. 발리의 작은 섬,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 해변. 가족 같은 세 식구가 음식을 내놓는 정겨움이 있는 곳.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가 한 식구가 돼 가게를 경영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인간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배우들과 조미료 없는 깊은 맛으로 재미를 우려내는 나영석 PD의 연출이 일품이라는 평이다.

이미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파라다이스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세 배우의 진솔한 모습. 첫 방송에서는 윤여정이 이서진, 정유미와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나 식당을 차리고 오픈하기까지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가게는 꽤 그럴싸했다.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뷰와 넓은 주방, 쾌적한 홀과 분위기 있는 외관이 일단은 합격점. 세 사람은 직접 시장조사에 나서고 요리를 만들어보며, 가격을 정하고 오픈을 준비해나갔고, 서로 똘똘 뭉쳐 소박한 꿈을 향해가는 과정은 따뜻하고 훈훈했다.
무엇보다 네 사람의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돋보였다. 각자의 성격들이 버무려지면서 좋은 호흡이 이뤄졌고, 점차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자아냈다. 윤여정이 사장 겸 오너 셰프를, 이서진은 총무 겸 서빙과 캐셔를, 정유미는 주방 보조를 맡아 각자의 역할을 해내며 즐거움을 준다.
첫 회에 사전미팅부터 요리를 배우는 과정, 시장 조사와 가게 운영방침을 세우고, 첫 손님까지 받으며 우여곡절을 다 끝낸 듯했으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구수한 할아버지 신구의 합류로 ‘윤식당’은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을 전망. 심지어 맡은 역할이 아르바이트생이라는 변주에 뜨거운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구의 합류를 통해 ‘윤식당’은 제대로 가족의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서진과 함께 만들어낼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은 물론, 딸 역할을 해내는 정유미의 싹싹한 모습도 기대해볼만 하다. 특히 사장인 윤여정과 아르바이트인 신구가 만들어 낼 다양한 상황들은 방송을 보는 쏠쏠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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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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