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8회 결승타' SK 역전승, 한화 4연승 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25 15: 39

SK가 역전극으로 한화의 4연승을 저지했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를 4-3으로 꺾었다. 7회말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8회말 김동엽의 결승타가 터지며 한화의 4연승을 저지했다. 김동엽은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 활약. SK는 4승5패2무, 한화는 5승4패2무의 성적을 마크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한화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SK는 메릴 켈리가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비야누에바는 무사사구의 제구력, 켈리는 최고 150km 강속구와 삼진 6개의 구위가 돋보였다. 

첫 득점은 한화였다. 1회초 1사 후 임익준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SK 이명기가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임익준이 2루까지 나가며 이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SK 선발 메릴 켈리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켈리에게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한 한화는 6회초 홈런이 두 방 터지며 스코어를 벌렸다. 선두 김주현이 바뀐 투수 전유수의 3구째 몸쪽 낮은 131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범경기 1호 홈런. 
1사 후에는 송광민이 전유수의 초구 바깥쪽 높은 114km 커브를 받아쳤다. 크게 뻗어나간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20m, 시범경기 1호 홈런. 송광민의 시범경기 첫 안타이기도 했다. 
하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한 번에 3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한화 좌완 김범수 상대로 박정권의 중전 안타, 김동엽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SK는 바뀐 투수 김혁민을 맞아 김민식과 김성현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첫 득점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박승욱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조용호가 한화 내야 전진수비를 뚫고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3-3 동점이 된 순간이었다. 
결국 8회말 SK가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구원 이동걸을 맞아 최정의 좌전 안타,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김동엽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8회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채병룡이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로 데뷔한 서진용이 9회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삼자범퇴로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따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SK 켈리 : 5이닝 3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비자책), 직구 22개(144~150km), 체인지업 17개(134~140km), 투심(142~149km), 슬라이더 9개(132~137km), 커브 9개(124~134km), 커터 2개(144km)
- 한화 비야누에바 : 4이닝 2안타 무사사구 1삼진 무실점, 투심 14개(137~144km), 포심 14개(136~142km), 슬라이더 10개(125~133km), 체인지업 6개(124~130km), 커브 4개(105~115km)
- 한화 김주현 : 6회초 1점 홈런(1호), 투수 전유수, 3구 몸쪽 낮은 131km 슬라이더, 우월 비거리 105m
- 한화 송광민 : 6회초 1점 홈런(1호), 투수 전유수, 초구 바깥쪽 높은 114km 커브, 중월 비거리 1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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