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큰 경기 약한 문성민, 스스로 극복해야"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25 16: 04

"본인 배구인생의 과제일 것이다. 스스로 부딪혀 이겨내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 1차전을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매 세트마다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경기 후 만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주포' 문성민을 격려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날 경기에서 문성민은 9득점(공격 성공률 38.09%)에 그쳤다. 주포가 침묵하자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최태웅 감독은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서 계속 좌절했던 이유 중 하나가 문성민의 침묵이었다. (문)성민이가 큰 경기에서 제 역할을 못할 때가 많았다. 성민이 배구인생에서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성민이가 극복해야 한다. 그래서 2세트 부진 때도 빼지 않았다. 정면으로 맞서길 바랐다. 또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 아닌가. 그래서 3세트 4득점을 올렸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이 있어 교체를 했던 거다. 패턴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아니었다"라며 "해줄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그 점이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이틀 뒤 있을 2차전에 대해서는 "몇몇 선수들 체력 회복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자신감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자신감 상승법'에 대해서는 "훈련을 시키면서 직접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방법일 것 같다. 스트레스를 없애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